한 손으론 시세차익, 다른 한 손으론 셀프 법안 발의

한 손으론 시세차익, 다른 한 손으론 셀프 법안 발의

wind 2021.04.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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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강 의원의 사퇴와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김경영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회 대변인은 3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공직자로서 개발 정보를 사익에 활용하고, 부동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을 몰아넣어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노력으로 일하는 다수의 국민을 상대적 박탈감으로 내모는 행위 때문"이라며 "강 의원에 대해서도 보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의원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안진걸 민생연구소 소장은 "강 의원은 토지 수용 보상 과정에서 과도한 보상금을 받아낸 것뿐만 아니라 37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실현했다. 더 나아가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법안까지 대표발의했는데, 실로 과감한 이해충돌 특혜 비리를 시도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 문제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LH 비리 사건과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다. 경찰이 수사해 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비리와 이해충돌 특혜 비리가 추방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