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C]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ESC] 너럭바위를 바라보다

wind 2021.0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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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씨 집이 없어졌다는 말은 오래전에 들었다.

어느 날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와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예지씨는 하루 정도는 망연자실 빈터에 앉아 있었지만, 다음 날에는 다시 자전거를 끌고 마을길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