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임성근 대화’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송구”

김명수 “‘임성근 대화’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송구”

wind 2021.02.04 14:11

0002531527_001_20210204141049894.jpg?type=w647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회에서 법관 탄핵이 논의 중이라는 이유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 부장판사 쪽이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김 대법원장은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기존 답변에서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녹취 파일을 들어보면, 김 대법원장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진 임 부장판사에게 "톡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냐 말이야", "탄핵이 돼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데 일단은 정치적인 것은 또 상황은 다른 문제니까. 탄핵이라는 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오늘 그냥 수리해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임 부장판사 쪽은 이날 공개한 파일이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을 만나 사의를 표하는 과정에서 나눈 대화를 녹취한 내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