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단체, 국민의힘 ‘조현병’ 발언 인권위 진정

정신장애단체, 국민의힘 ‘조현병’ 발언 인권위 진정

wind 2021.02.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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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의 '조현병' 발언에 대해 정신장애 단체들이 4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한국정신장애인협회, 정신장애와인권 파도손 등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31명이 입장문에서 북한 원전 의혹 관련한 청와대와 부처, 여당의 대응을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날 인권위에 진정을 낸다고 밝혔다.

김영희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연구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조현병 당사자와 가족들은 그 발언을 듣고 분노했다. 아무리 피도 눈물도 없는 정치판이라지만 오로지 '정치적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한 도구'로서 특정 정신질환을 거론한 그들의 인권의식이 너무나 참담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