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소한의 방어라며 발간한 책 '조국의 시간'은 8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 검사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그의 거짓말들이 다 드러났는데도 책에 그런 내용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조 전 장관의 거짓말이 없었다면 수사가 이렇게 커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대개 저 정도로 도장 흔적이 나오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위조 사실은 인정하고, 동기나 사정을 설명하는 식으로 나온다. 그런데 검찰이 위조했네, 언론이 어쨌네, 이런 식으로 음모론을 제기하면 그걸 하나하나 깨기 위한 추가 수사가 필요해진다. 수사가 넓어지고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책 내용 중 '사모펀드는 조국 펀드도, 권력형 비리도 아니었으며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적었다는 것과 관련해 "사모펀드가 문제가 없나? 사모펀드와 관련해 핵심인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것 아닌가. 본인은 몰랐다더니, 조 전 장관 돈도 들어가지 않았나. 정경심 교수도 몰랐다고, 블라인드 펀드라고 하지 않았나? 뇌물죄로 기소하진 않았지만, 당시 이 사람들이 받은 특혜성 투자 기회의 성격도 논란 소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