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KT 대표 소환

검찰,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구현모 KT 대표 소환

wind 2021.06.04 11:56

 

KT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정치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구 대표와 황창규 전 KT 회장 등 KT 고위급 임원 7명은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회삿돈으로 산 상품권을 되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으로 비자금 11억여 원을 조성한 다음, 이 가운데 4억 3천여만 원을 19·20대 국회의원 등 정치인 99명에게 후원금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KT는 국회의원 1인당 후원 한도인 500만 원을 넘기기 위해 임직원 29명을 동원하고, 일부 직원은 가족이나 지인 명의까지 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