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영상을 지우시는게 어떠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3일 "'영상을 지우시는게 어떠냐'는 말이 블랙박스 원본 영상을 지워달라는 뜻은 전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주요 물증인 폭행 영상을 확보한 지 6개월간 이 차관에 대한 사건 처리를 하지 않은 채 차관직을 수행하게 한 데 대한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일 방송 보도를 통해 공개된 37초짜리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 차관의 폭행이 낱낱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