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가 야행성 동물이냐'며 '일률적 밤 9시 영업규제'를 철폐하라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개탄스럽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제 정치권 일각에서 정부의 '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두고 '코로나19가 무슨 야행성 동물인가' '비과학적, 비상식적 영업규제'라며 당장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전날 안 대표가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하냐"며 "9시에 문을 닫으라는 것은, 영업정지 명령과도 같다. 국가적 폭력"이라고 한 발언 등을 겨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