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박완서가 10년 전 오늘 세상을 뜬 뒤, 그의 맏딸 호원숙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서 많은 일을 처리했다.
<정확하고 완전한 사랑의 기억>은 호원숙이 어머니 박완서의 10주기에 맞추어 내놓은 또 하나의 추억담이다.
어머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살던 구리 아치울의 '노란집'을 물려받아 살고 있는 그는 역시 어머니의 잔때가 묻어 있는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주위 사람들과 나눠 먹으며 그 음식에 얽힌 어머니의 기억 그리고 어머니 박완서의 작품에 묘사된 음식 이야기를 끄집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