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날 선 비판이 줄을 잇는다.
최영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는 "문재인 정부는 공영 및 공영적 언론사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 이전 정권에 비해 개입을 자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그럼에도 공영언론의 불공정 편파 보도 시비가 이전 정권보다 개선됐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다. 공영언론 이사진이 집권세력에 편중되게 구성되는 지배구조의 정치 종속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김동원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은 "이 정부가 제도·조직을 개혁하는 대신 '이 정도 인사면 문제가 없겠다' 싶은 인사 중심 개혁에 그치는 게 언론개혁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하다"며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공세나 편향성 논란이 거세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앞장서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