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마을버스 1647대의 코로나19 소독을 담당할 업체가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를 소독하면서 인력공급업체에 재하청을 주고,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는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 소독업체로 선정됐을 때도 인력공급업체에 하청을 줘 비전문인력이 소독 작업에 투입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해 3~5월 하청업체인 ㅋ 사 소속으로 시내버스 방역 일을 했다는 ㄱ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ㅅ사 사람은 소독약품을 전달할 때만 나타났을 뿐 출퇴근 등 모든 인력관리는 ㅇ사나 ㅋ 사가 카카오톡으로 했다"며 "하루 4번 방역해야 하지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서로 물어보다가 소독 흉내만 내다 돌아오곤 했다. 다행히 버스기사들이 확인 사인을 잘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