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이 최근 두 자녀를 포함한 친인척에게 1400억원대 상당의 주식을 증여한 것 을 두고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 의장의 두 자녀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란 평가를 받는 비상장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 중인 사실이 <한겨레> 취재 결과 확인됐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자 김 의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곳으로, 두 자녀에 대한 지분 증여가 승계작업을 염두에 둔 경영수업과 맞물린 게 아니냐는 해석에 좀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24일 김 의장의 아들 상빈과 딸 예빈씨의 현재 거취와 관련한 <한겨레>의 거듭된 확인 요청에 "1년쯤 전부터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