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자치경찰제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해 마지막 날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의 소속을 112종합상황실로 변경하라는 지시를 내부 메신저로 갑작스레 내려보내 경찰 내부에서 입길에 오르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구대와 파출소는 생안과가 담당했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는 지구대·파출소 업무와 직원이 함께 자치경찰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총경급 경찰 관계자는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공문이 아니라 메신저를 통해 인사를 내라고 지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지구대·파출소가 자치경찰의 지휘를 받게 되는 것을 무력화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