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럼비 발파 8년을 맞아 지난해 제주해군기지에 무단 침입했다가 구속된 '평화활동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에 1만5천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또 "송씨는 지난해 3월7일 강정사람들의 안식처인 구럼비 바위가 발파된 지 8주년을 맞아 해군기지 내에 남아있는 구럼비 바위를 찾아 기도하려고 여러 차례 공식적인 방문 신청을 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고, 결국 기지 철조망을 훼손하고 기지 안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송씨는 1시간 30분여분 동안 기지 내 구럼비 바위의 흔적 위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렸을 뿐 군에 대한 어떤 위해적 행위도 하지 않았다. 평화활동을 고려한 판결을 통해 평화의 가치와 평화를 위한 활동이 얼마나 고귀하고 존엄한 것인지 가르쳐달라"고 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