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일 1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와 같은 유에스비를 회담 직후 미국 쪽에도 전했으며, 미국 쪽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야당의 유에스비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정상회담 차원에서 정상 간 논의의 보충자료로 제공한 자료를 공개한다는 것은 정상회담 관행이나 현재의 남북관계에 전반적 상황에 비추어 봐서 적절하지 않다"며 "내용이 언젠가는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남북 정상끼리 주고받은 자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관련 내용을 가장 잘 아는 정 후보자가 직접 나서 설명하는 방식으로 논란에 대처하려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