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이름을 날렸으나 경쟁 강사들을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된 박광일씨가 이른바 '댓글 공장'까지 차려놓고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을 해왔던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28일 박씨와 박씨가 운영하는 회사 본부장 ㄱ씨, 필리핀에 있는 마케팅 회사 운영자 ㄴ씨 등 3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죄와 업무방해죄로 구속 기소하고, 같은 회사 직원 2명을 같은 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결과, 박씨 등은 2016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경기도 성남과 안양지역에 이른바 '댓글 공장'을 차린 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수험생인 것처럼 행세해 다른 강사와 대입 온라인 강의업체의 강의와 운영방식을 비방하거나 출신 지역, 외모, 학력 등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735차례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