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의 복직에 대해 "노사관계 문제를 넘어 국가폭력이 야기한 과거 청산의 관점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4일 성명을 내어 "해고노동자 김진숙의 삶은 우리나라 노동운동과 민주화 투쟁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며 "그의 복직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을 넘어서는 인간 존엄성의 회복이자 우리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잘못된 과거에 대한 반성"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김 위원을 '국가폭력의 희생자'로 규정하고, "김 위원의 복직은 군부 독재 시대에 자행된 국가폭력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한 인간 존중의 사회로 변화시키는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