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2월20일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간경화로 숨진 캄보디아 출신 노동자 속헹씨의 동료 이주노동자들은 현재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속헹씨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인 김달성 목사는 "속헹씨 동료노동자들에 대한 조처가 이뤄진 것은 다행이다"면서도 "이주노동자들은 본인이나 동료의 산업재해를 겪고도 사업장·숙소 변경, 정신적 고통에 대한 치료 등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속헹씨 사건처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이 아니더라도 이주노동자의 주거권과 건강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