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14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일 오후 '설 연휴 대비 제주형 특별방역 대책'을 통해 "제주를 진정으로 아낀다면 설 연휴 제주여행은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가족 간 모임은 피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거리 두기를 적용하는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제주에 올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모든 제주 입도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