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농성중인 청소근로자 30명 전원에게 여의도 인근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하며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을 회사가 제시했다.
LG는 "지난해 말 청소용역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도, S&I와 지수INC는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출퇴근 편의를 고려해 다른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 유지 입장을 유지하는 등 빌딩 농성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며, "하지만 노조 측에서 '여러 사업장에 흩어져 근무할 경우 노조가 와해될 수 있어 트윈타워에서 전체 노조원의 고용을 승계해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윈타워는 올해부터 새로운 건물 미화업체가 90여명을 신규 채용해 청소용역을 수행 중으로, 농성 중인 노조원이 트윈타워에서 일하도록 하려면 신규 채용된 인력이 일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또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LG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