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할머니'가 책을 읽어주는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친구를 등에 태우고 부리나케 왔는데 덩치가 크고, 도서관 카드도 없다며 입장을 금지당했다.봄이 오자 겨우내 방치해 둔 선물상자 속 씨앗에서 하나둘 싹이 나고, 할아버지는 이 식물을 키울 화분을 찾다 물건마다 스민 할머니의 흔적을 발견하는데….왜 조심하고 숨겨야 할까?' 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