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붉은 노을빛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는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바다 속에서 먹이감을 찾고 있는 상어와 그 위에서 날개를 쫙 펼치고 선회하고 있는 갈매기를 포착한 사진이 `올해의 수중사진가' 대상을 차지했다.
1965년에 시작된 영국 기반의 유서깊은 이 사진 공모전에는 올해 68개국 사진가들이 참여해 4500여점의 작품을 제출했다.
'상어의 하늘창'이란 제목이 붙은 이 사진은 미국의 사진작가 르네 카포졸라가 지난해 8월 무레아섬 앞 바다에서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