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페미니스트들 “램지어 주장, 여성 폭력·성착취 정당화하는 데 이용“

세계 페미니스트들 “램지어 주장, 여성 폭력·성착취 정당화하는 데 이용“

wind 2021.02.17 15:44

0002532997_001_20210217154413059.jpg?type=w647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계약 매춘부'라고 주장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비판하는 세계 페미니스트들의 연대 성명이 나왔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고착화된 억압과 상호연결된 구조를 규명하는 대신 가부장적·식민주의적 관점을 답습하는 주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리려는 것"이라며 "램지어 교수의 이러한 주장이 여성들에 대한 폭력과 성노예 및 성착취 제도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성명문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및 현대의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에게 또 다른 폭력을 가하고, 일본 정부의 의도적 역사 부정 및 왜곡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