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민중‧통일운동에 헌신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폐렴 증상으로 투병 중에도 의식이 있을 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글귀를 남겼다고 한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5일 오후 1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례 일정을 발표했다.
송경동 시인은 "백기완 선생님은 병상에 있으면서도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노동자 권리가 회복되는 세상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았다"며 "병상에서 쓰신 마지막 글귀들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36년 전 해고당한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촉구하며 '김진숙 힘내라'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