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가두방송의 주인공 전옥주씨 세상 떠나

5·18 가두방송의 주인공 전옥주씨 세상 떠나

wind 2021.02.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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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당시 가두방송을 맡아 시민들의 시위 참여를 이끌었던 전옥주씨가 16일 급성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씨는 시위대에 참여해 가두 마이크를 들고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청으로 나오셔서 우리 형제자매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외쳤다.

1980년 광주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씨가 깊은 밤 광주 시내를 가르며 확성기로 시민의 참여를 호소한 장면은 전씨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