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배송업무 중 숨진 택배노동자 고 김원종씨의 죽음 이후에도 씨제이대한통운 소속 택배기사들의 제출한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가 3000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제출한 씨제이대한통운 택배기사 숫자는 지난해 9월 1만5646명에서 같은해 12월 1만8868명으로 석달 새 3222명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11월 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대필 의혹이 제기된 택배기사들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 신청서를 전수조사하기로 나서면서 입직신고 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