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과 중식의 차이를 묻자 '중식은 리드미컬하고 똑같은 거 싫어하는 아이라면, 한식은 한 번 먹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 아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입담은 따라갈 이가 없어 보인다. '찍먹 부먹' 논쟁의 주인공 탕수육을 하얼빈이나 광둥 지역에서 찾으면 의구심이 생긴다. 소스가 없다. 추운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안에 사람이 있다.
신 교수는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나는 게 음식"이라며 "사람은 따스해야 하고, 그게 자기 나름의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