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온 이이효재 ‘분단시대의 사회학’

다시 나온 이이효재 ‘분단시대의 사회학’

wind 2021.02.19 05:06

0002533298_001_20210219050602062.jpg?type=w647

 

지난해 타계한 이이효재는 이 땅에 여성학을 처음 정착시키고 한국 여성운동의 길을 개척한 선구적 사회학자였다.

이렇게 분단과 여성이라는, 언뜻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들을 통일적 구조 속에서 하나의 사태로 이해한 것은 주체적 사회학의 한 모범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이효재 사회학의 뜻깊은 성취라고 할 만하다.

"여성으로서 민족과 사회에 대한 민주적 주인의식이 심화될 때, 각 분야에서 피해당하고 있는 여성의 문제에 더욱 민감해지며 그 구조적 모순과 원인을 더 예리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이 책의 논지를 집약해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