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1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18일 "정부는 남북협력 사업으로 위장한 서부비무장지대 일원 파괴도로인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추진을 중단하라"며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파주·북파주 어촌계, 임진강~디엠제트 생태보전 시민대책위원회, 한국환경회의, 한국습지엔지오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파주에서 개성, 평양을 연결하는 도로는 이미 2개가 있는데도 파주디엠제트와 민간인통제구역을 파괴하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를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며 "6천억원을 들여 민통선만 통과하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세금 낭비성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파주에서 남북을 연결하는 도로는 개성을 거쳐 평양, 신의주까지 연결하는 국도 1호선과, 도라산역 인근에서 개성공단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등 2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