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옛 충남도청 울타리를 이루던 80~90년생 향나무 172그루를 베어내거나 옮겨심는 방식으로 울타리 100여m 무단 훼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충남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의 향나무 담장을 훼손한 사실을 확인하고 대전시에 원상 복구 및 향나무 무단 벌목의 원인이 된 옛 도청 부속시설 수선 사업 중단을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향나무 담장은 충남도청 건물이 준공된 1932년께 식재된 것으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충남도청 건물과 어울려 충남도청 대전시대의 상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