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씨 집이 없어졌다는 말은 오래전에 들었다.어느 날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와 보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한다.예지씨는 하루 정도는 망연자실 빈터에 앉아 있었지만, 다음 날에는 다시 자전거를 끌고 마을길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