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가 낀 플라스틱 잔에 소주를 따라 잔술로 팔고, 안주는 뭐 라면이나 찐만두, 철판에 볶고 있는 떡볶이가 고작이었다.술집인지 분식집인지 애매한 포지션의 그런 가게가 더러 있었던 것이다.심지어 오리알을 삶아 파는 분식집이 우리 동네에 있었는데, 동네 아저씨들이 애들 사이에 앉아서 그걸 까서 소금 찍어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아주 가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