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기부 선언과 관련한 사내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이틀 앞두고, 회사 쪽이 노동조합의 질문은 받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의 서승욱 지회장은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카카오 계열사의 동일한 안전규칙 적용과 이익 공유 등에 대해 '브라이언톡 애프터'에서 묻고자 했지만 회사가 노조의 참여를 제한했다"며 "질문과 참여에 제한이 없고, 사전 질문 내용이 모두 공유됐던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번 간담회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를 앞두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두 차례 공지한 내용을 보면, 지난 16일까지 사전 질문을 제출한 직원 중 회사가 선발한 60명만 질문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