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한국 화가인 유근택씨는 지난해 이맘때 자신이 주로 했던 작업을 웃으며 회상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엄습한 지난해 3~4월, 그는 프랑스 노르망디의 레지던시 작업장에 갇혀 있었다.철조망 넘어 격자 속에 갇힌 파도가 분홍 물빛으로 육박하는 모양새나 노란 해변 속에 부유하는 마음을 담은 듯한 해변 풍경은 이전 작업에는 없던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