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음식 배달기사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기로 했다.
교섭단위 분리 결정은 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날로부터 30일 내에 나온다.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택배기사나 대리운전기사 등 노조법상 노동자로 인정받은 노조들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기존 사용자들의 행태와 비교해 쿠팡의 단체교섭 요구 수용은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 입장에선 법내 노조의 교섭 요구를 회피할 경우 노동위원회의 시정 판정 등 법률적인 리스크가 드러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