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일잔재 청산에… 친일 인물 후손들 “우리가 무슨 책임이냐”며 반발

경기도, 친일잔재 청산에… 친일 인물 후손들 “우리가 무슨 책임이냐”며 반발

wind 2021.02.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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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3·1운동 102돌을 맞아 '친일기념물' 161건에 친일 행적 안내판 설치에 나섰으나, 친일 인물의 후손 등은 "후손이 무슨 책임이 있냐"며 반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우선 친일 인물의 기념비와 송덕비에 친일 행적 안내판을 세우기로 하고 해당 시·군에 설치 가능 여부를 문의했으나, 후손들의 반발 우려 등을 이유로 '설치 가능하다'고 한 곳은 16곳에 불과했다.

실제로 안내판 설치 추진이 알려지자, 친일 인물의 후손들은 '그분들 때문에 왜 후손이 고통을 받냐', '후손들이 무슨 책임이 있느냐'는 등의 항의를 경기도에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