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해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는 최근 부마항쟁의 상징적 인물인 고 김종철씨의 생애를 정리한 <김종철, 그의 시대 그리고 벗들>이란 책을 펴냈다.박 이사의 마산고 2년 후배인 김종철은 부마항쟁 발발 사흘째인 18일 마산 시위에서 붙잡혀, 입고 있던 옷과 살이 엉겨 붙을 정도로 모진 고문을 당했다.박 정권은 항쟁의 배후를 유신말 최대 공안사건인 '남민전'으로 꾸미기 위해 부마 시위 연행자들에게 온갖 고문과 폭력을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