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외교부를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설득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3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이제 시간이 없다. 김학순 할머니가 시작했고 이용수가 마지막을 해야 한다"면서 "바보같은 스가 총리를 설득해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판결을 지을 수 있도록 장관님한테 와서 얘기 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꼭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의용 장관은 "그동안 할머니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국제사법재판소 회부와 관련해선 "간단한 문제 아니기에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신중히 잘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