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 할머니·호사카 유지, “램자이어, 역사 왜곡 그만두라” 성명문 발표

이옥선 할머니·호사카 유지, “램자이어, 역사 왜곡 그만두라” 성명문 발표

wind 2021.03.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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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에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등 36여명이 "역사 날조·왜곡 행위를 그만두라"는 성명문을 냈다.

성명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 '성계약'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여성들이 끌려가거나 다른 명목에 속아서 연행되어 도망갈 수 없는 환경에서 성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역사의 진실이다"라며 "그런 역사적 사실을 무시한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 영역을 넘어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침해 요소가 짙어 논문으로서는 게재 불가판정이 내려졌어야 했다. 그의 논문이 실리는 학회지에서 심사를 다시 한 번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램자이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설명하는 데 사용한 게임이론은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 서로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맺는다는 게임이론은 성범죄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