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두유나 주스 등을 담는 멸균 종이팩을 '재활용 어려움' 표시 대상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예고하자 소비자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관계자는 "재활용 어려움 표시는 분리배출해도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제조사에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생산하라는 압력을 주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활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들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재활용이 어렵다'고 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에도 공감한다. 멸균 종이팩과 와인병 등 일부 품목을 재활용 어려움 표시 대상에서 제외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