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이 광명·시흥 새도시 지구 지정 전 100억원대의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들의 토지거래 내역을 보면 직원들끼리 토지를 쪼개서 소유하거나 거래금액의 대부분을 대출로 마련하는 등 토지 보상금 등을 노리고 투기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겨레>가 3일 투기 의혹이 제기된 광명·시흥 새도시 지구로 지정된 10개 필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을 살펴보니, 엘에이치 직원이 동료 직원 또는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들과 함께 농지를 공동 소유하고 있거나, 한 사람이 서로 다른 시기에 2개 필지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의 ㄱ답을 보면, 이 필지는 지난해 6월3일 엘에이치 직원 4명이 공동으로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