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사스 정전 “전력시장 자유화 아닌 규제실패가 원인”

미 텍사스 정전 “전력시장 자유화 아닌 규제실패가 원인”

wind 2021.03.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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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텍사스에서 발생한 정전 사태 뒤 현지와 국내의 여러 언론매체에 '전력시장 자유화'가 근본 원인으로 소환됐다.

하지만 8일 에너지전환포럼이 '텍사스 정전의 실체와 전기요금 폭등이라는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는 텍사스 정전 사태가 전력시장 자유화 자체보다는 규제 당국의 규제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았다.

발제를 한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2011년 2월 텍사스에 한파로 순환단전이 발생한 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등이 주정부에 한파에 대비한 발전시설 단열조치 등을 세세하게 권고했는데도 텍사스 규제당국이 이 권고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