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회가 9일 제10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원상회복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창원시의회는 결의문에서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 민주주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창원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안위나 생명은 도외시한 채 유혈사태를 촉발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시대착오적인 행태에 대하여 깊은 우려와 함께 강한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얀마 군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모든 권력에서 손을 떼는 것이다. 미얀마 군부는 국민이 선택한 선거 결과를 인정하고 불법적으로 찬탈한 권력을 내려놓아야 하며, 지금 당장 체포·구금한 인사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의회는 또 "미얀마 민주주의의 원상회복을 통해 세계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국내 2만7천여 미얀마 이주민들의 저항을 적극 지지하며, 미얀마 군부에게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지 말고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국제사회의 세계평화와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