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권 앞세우면 대북협상 위험…북핵에 집중해야”

“바이든, 인권 앞세우면 대북협상 위험…북핵에 집중해야”

wind 2021.03.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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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8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대북정책 '재검토'를 진행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북한은 미국이 인권을 앞세우면 '체제 전복'을 노린 적대 행위라 여겨 대화를 거부한다"며 '인권 문제'보다는 '핵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난제인 한-일 관계에 대해선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 일본을 중시하는 만큼 앞으로 일본 변수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바닥을 모르고 나빠지는 한-일 관계를 '갈등'에서 '협력'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 이사장은 "미국과 중국이 신냉전 대결 구도로 가면 한반도 상황이 대단히 어려워진다"며 문재인 정부에 전략적 균형과 슬기로운 대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