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불평등의 골짜기를 더욱 깊게 깎아낸다.코로나19 이후 여성에게 닥친 변화는 그 단면을 드러내 보인다.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여성 자립을 돕는 커뮤니티 '줌마네'에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묶은 이 책에서 그는 가부장제·노동·소비주의·돌봄·남성성·가족·디지털기술 등 광범위한 영역을 오가며 그 안에서 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법을 탐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