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 ‘LH 투기’ 악재에…미적대던 ‘이해충돌방지법’ 꺼낸 여당

선거 앞 ‘LH 투기’ 악재에…미적대던 ‘이해충돌방지법’ 꺼낸 여당

wind 2021.03.0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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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새도시 예정 부지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여권이 부랴부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을 들고나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기 새도시 투기 의혹 사건은 단순한 투기를 넘어 정부 정책 집행하는 공공기관 종사자의 도덕적 해이와 부패가 드러난 사건으로 엄중하게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공직 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공직자와 공공기관 전반의 부패방지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된 뒤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 번번이 실망스러운 모습 보였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며 "국민의힘도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