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 파문이 커지면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 문제까지 불이 옮겨 붙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변 장관은 문제 시점에 책임자로 있었고 지금은 국토부 장관으로서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데도 '우연히 땅을 샀더니 우연히 그 지역이 신도시 지역이 됐다'는 이해할 수 없는 언급을 하고 있다"며 "자기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자기가 조사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국토부가 조사해야 한다면 즉각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토위에선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국민들은 실망감과 배신감이 극에 달해 있다. 집값을 사상 최대로 폭등시켜 전 국민을 우울감에 빠뜨린 정부가, 공직자 투기마저 '셀프조사'로 적당히 모면하려고 하는 데에 더 큰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변 장관의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