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풍 확 달랐던 한국화 부부작가, 이번엔 제대로 부창부수?

화풍 확 달랐던 한국화 부부작가, 이번엔 제대로 부창부수?

wind 2021.03.10 17:51

0002535767_001_20210310175130285.jpg?type=w647

 

중국 춘추시대에 만들어진 '부창부수'란 말은 원래 '남편이 노래하면 아내가 따라 부른다'는 뜻이었지만, 현대엔 서로 죽이 맞아 마음과 행동이 일치하는 부부를 가리키는 말로 변했다.

다채로운 감각과 경계를 넘나드는 상상적 이미지를 넓은 화면에 자유분방하게 펼쳐놓는 <이른 봄>은 이미지의 형상보다 감각과 기운이 넘실거리는 작업이란 점에서 얼추 추상 회화에 접근한 면모를 보여준다.

이소정 작가는 그동안 판화와 한국화 기법이 어우러진 독특한 추상 회화를 그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