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쿠팡 계약직 배송기사 이아무개씨의 죽음이 '고강도 심야노동'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휴게시간 보장을 의무화한다며 '업무용 앱 셧다운' 기능을 도입했으나, 실제론 휴게시간에도 배송지 주소 등이 계속 노출되기 때문에 쉴 여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정진영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장은 "휴게시간에도 남은 물량과 배송지 주소는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배송을 한 뒤 셧다운이 풀린 뒤 '배송완료' 버튼을 누르는 기사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