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사들이 연이은 성소수자의 죽음에 대해 추모하고 사회 변화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명을 주도한 박도담 심리상담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나를 수용하려면 다른 사람에 의해서도 수용되는 경험을 해야 하는데, 성소수자 내담자가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담실 내에서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담자가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계속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마주한다면 그 도움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상담사는 "특히 최근 연이은 성소수자 사망 소식을 보며 결국 사회의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을 없애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